소한 대한 날짜 뜻 추위 속담 (2023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월의 절기에는 소한(小寒), 대한(大寒)이 있습니다. 24절기 중 23번째가 소한, 24번째가 대한이예요.
참고로 지난 동지는 24절기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였는데요, 이 때문에 동지에는 음(陰)이 너무 강하다고 하여 양(陽)기운이 강한 팥죽을 먹고 주변에 뿌리는 풍습이 있기도 했답니다. 동지 이후부터는 밤은 점점 짧아지고 낮은 점점 길어지는데, 동지로부터 15일 후에 소한에 들게 됩니다. 소한 날씨는 아직 춥지만, 이미 낮이 밤보다 길어져 음보다 양이 더 많아지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날짜로는 음력 12월 초, 양력으로는 1월 5~6일 사이에 들어옵니다. 소한 대한 날짜 뜻 추위 속담 (2023년)을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소한 대한 날짜
● 2023년 소한 날짜 : 양력 1월 6일(금)이며 절입시간은 오전 12시 5분입니다.
● 2023년 대한 날짜 : 양력 1월 20일(금)이며 절입시간은 오후 5시 30분입니다.
소한은 24절기 중 23번째 절기로 보통 양력 1월 5일~1월 6일 무렵에 들게 됩니다. 소한(小寒) 뜻은 작을 소, 찰 한으로 작은추위를 의미하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날씨가 추울 때입니다. 태양이 황경(黃經)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기도 하며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로 알려져 있어요. 삼한사온이라는 말처럼 삼일 춥고 사일 따스한 기후가 본격 시작되는 것도 소한 무렵이구요, 24절기 중에서는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날이기도 해요.
보통 음력 새해가 되기 전까지 남은 절기가 소한(23번째)과 대한(24번째)인데요, 대한은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이며 대한 뜻은 ‘큰 추위’라는 뜻이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부터 추위가 풀리기 시작하여 날짜는 보통 음력 12월 섣달, 양력 20~21일 사이에 들어옵니다.
소한 대한 추위
소한 대한 이름만 보면 소한(작은 추위)보다 대한(큰 추위)의 추위가 심해야 할 것 같지만 우리나라는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고 합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인데요, 소한이 대한보다 추운 이유는 소한의 경우 동지(낮의 길이가 제일 짧고 밤의 길이가 제일 김)로부터 15일밖에 지나지 않은 때이기 때문에 햇볕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대한 때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먼저 들 수 있어요. 그래서 몸에서 느끼는 냉기가 심할 수 밖에 없구요, 또한 소한 때는 급격하게 추워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추위에 미처 적응하지 못해 추위를 더 크게 느낀다는 말도 있답니다.
소한 대한 속담
1. 대한(大寒)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죽었다. : 절기상 대한이 가장 추우나,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는 의미
2.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 소한보다 대한이 조금 더 포근하다는 뜻
3.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4. 소한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 : 매서운 소한 추위이지만, 이런 추위와 역경을 이겨내자라는 의미
5. 소한, 대한에 나간 놈은 제사도 안 지내준다.
6. 소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없다 : 소한이 더 춥다는 의미
7. 눈은 보리 이불이다 : 보리가 가을 이후에 파종하여 추운 겨울을 나야 잘 자라기 때문에, 눈이 올 정도로 추워야 보리농사가 잘 된다는 뜻
8.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 추위를 이겨냄으로써 힘든 역경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
소한에 먹는 음식
소한에는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식재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 추수가 끝난 뒤 봄에 보리를 추수하기 전까지는 미리 저장해둔 먹거리로 겨울을 버틸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다만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만큼, 소한에는 몸을 따듯하게 할 수 있는 음식들을 주로 먹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소한에 먹는 음식으로는 다음과 같은 제철음식들이 대표적입니다.
1. 생강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좋은 생강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분과 몸의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여 겨울철 보양에 좋은 음식입니다.
2. 흰쌀
보양식으로 먹기도 한 흰쌀은 쌀밥으로도 먹고 가래떡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 먹기도 했다네요. 또한 따듯한 햇살을 받고 자란 벼를 통해 몸 안의 음양의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3. 시래기
겨울 무는 산삼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예로부터 무는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불렸습니다. 시래기는 싱싱한 무에서 나온 무청을 말린 것으로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소를 보충해주는 건강 음식입니다.
4. 과메기
말린 청어를 뜻하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 말이 바로 과메기라고 하는데요, 포항 구룡포의 방언 중에 '목'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메기'라고 발음해 관목→관메기→과메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것으로, 김, 미역이나 다시마, 마늘, 고추, 초장을 곁들여 먹을 수 있어요.
5. 곶감
완숙되기 전의 생감을 따서 껍질을 벗긴 뒤 꼬챙이에 꿰어 햇볕이 잘 드는 처마 끝에 매달아 두어 겨울 채비로 집안 곳곳에 주렁주렁 매달았던 곶감도 소한 음식으로 볼 수 있어요. 호두를 넣어 곶감 쌈으로 먹거나 수정과에 넣어 알싸하고도 달콤한 맛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6. 우엉
겨울이 제철인 우엉은 독특한 향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데요, 당뇨병을 예방하고 풍부한 섬유소가 들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7. 코다리
명태(생태)를 겨울철 찬바람에 반 건조시킨 것으로 북어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예요. 코다리는 특히 양념을 발라 살짝 구워낸 코다리찜으로 즐겨 먹곤 하는데요, 코다리를 얇게 썰어 조림으로 먹거나 새콤달콤한 코다리 강정을 해먹어도 좋습니다.
그 외 소한에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으로는 귤, 고구마, 우엉, 꼬박, 과메기, 황태찜, 미역국, 굴전, 호박죽, 생강차, 유자차, 도라지차 등이 있어요.
소한 풍습
예로부터 소한에는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엄혹한 추위가 닥쳐 소한 이후의 혹한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먹을거리와 땔감을 집에다 충분히 준비해 놓는 등 대비를 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대한이가 닥치기 전에, 소한을 전후로 몸을 보양할 수 있는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일명 ‘삼구’라고 하여 동지부터 삼구에 보양하는 음식을 먹으면 다음 해에 탈이 없다고 믿었다고 해요.
또, 중국 난징 지역에서는 소한에 줄넘기, 닭싸움, 지유자자 등의 놀이를 즐기며 추운 겨울, 몸을 웅크리는 대신 서로 모여 운동을 하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는 대한이 지난 후 5일에서 입춘이 되기 3일 전까지 약 일주일을 신구간(新舊間)이라고 부르며 이 시기에 이사나 집수리 같은 집안 손질 및 행사를 하면 탈이 없다고 믿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한 대한 날짜 뜻 추위 속담 (2023년)을 정리했습니다. 소한은 24절기 중 23째 절기로 일 년 중 첫 절기에 해당하는데요, 옛날에는 소한부터 입춘까지 혹한에 대비하는 풍습이 있었지만 지금은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월동 준비를 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소한이 지나면 날씨도 조금씩 풀리면서 낮 길이도 길어지기 시작할텐데요, 어느 덧 봄이 온다는 생각을 하니 설레임이 느껴지네요. 새해 첫 절기인 소한에 따뜻한 음식으로 몸 보신 잘하시고 2023년 한 해를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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