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전망 추이 총정리 (2023년)

엔화 환율 전망 추이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일본 증시는 2달 만에 20% 급등해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SCI아시아(일본 제외) 지수는 3% 올라 지난주의 경우 1월 이후 최고의 한 주 였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엔화 환율 전망 추이 총정리 (2023년)

 

이에 더해 일본 엔화 대비 원화 가치가 8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에서 요즘 엔화 환전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곧 다가올 휴가철 등을 맞아 일본 여행을 목적으로 혹은 투자를 목적으로 엔화 값이 쌀 때 돈을 미리 바꿔두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엔화 환율 전망 추이를 자세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화 환율 추이

 

 

일본 엔화 환율은 최근 주요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140엔 수준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 5일 달러당 140엔을 재돌파했는데요, 엔화 추이를 살펴보면 우선 지난달 말 달러·엔 환율이 작년 11월 이후 약 6개월만에 140엔을 넘어선 이후 환율이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안정되나 싶더니 최근 들어 엔화 가치가 또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새벽 1시께 달러·엔 환율은 140엔을 또 넘었는데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환율 개입에 다시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화 추이가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로는 먼저 달러화 초강세와 일본은행(BOJ)의 나 홀로 완화정책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엔화 통화가치는 작년부터 본격 고꾸라지기 시작하여 달러·엔 환율이 지난해 9월 199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40엔대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달인 10월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150엔을 32년만에 돌파하기도 했었죠.

 

엔화 환율

 

당시 일본 당국은 엔화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9월 22일, 10월 21일, 10월 24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시장에 개입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개입 규모가 총 680억달러(약 88조 3320억원) 가까이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엔화 환율 전망

 

엔화 환율

 

시장에서는 엔화 통화가치가 앞으로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일본 4월 실질임금의 마이너스 폭이 더 확대되었기 때문에 연말까지 대규모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또한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 없이 엔화는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물가 변동을 고려한 일본의 실질 임금은 지난 4월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2.0%)는 물론 3월의 2.3% 감소를 크게 웃돈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화 환율

 

엔화 전망을 약세로 보는 이유 또 한가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7월에 연준이 또 한차례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가장 높은 확률로 반영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골드만삭스의 경우 연준이 긴축을 이어가거나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화 환율

 

우리나라의 경우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들의 지난달 엔화 매도액이 301억6700만엔(약 2730억원)으로 4월(228억3900만엔)보다 32%(73억2800만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62억8500만엔)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인데요, 4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도 지난해 6월 말 잔액(5862억3000만엔)과 비교하면 38%나 많은 것입니다.

 

※ 엔화 매도액 : 은행이 고객의 요구로 원화를 받고 엔화를 내준(매도) 금액

 

 

엔화 환율 전망 정리

 

엔화 환율

 

이처럼 최근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이 2015년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원화 가치 상승)으로 떨어지자 엔화 환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100엔당 원화 환율은 903.82원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4월 6일 기록한 연고점(1003.61원)보다 9.9%나 낮은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100엔당 원화 환율이 2015년 4월 이후 8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900원 선이 깨질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엔화 환율

 

우리나라 금융계에서도 일본 은행의 확장적 통화 정책 기조, 일본의 무역 적자 문제 등을 감안하면 엔화 약세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단기간 내 환차익을 보려고 하거나 너무 많은 돈을 현 시점에 환전하는 것은 적지 않은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근 엔화 환율 전망 추이를 살펴봤습니다. 그동안 일본이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고수해오면서, 다른 통화보다 엔화의 가치 하락이 더 큰 폭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미국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리고, 한국과 주요국도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은 좀처럼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자금은 금리가 높은 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낮은 국가의 통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오르기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엔화 환율

 

다만 최근 일본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도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엔화 가치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투자에 뛰어들 수 있지만, 갑작스런 반등은 어렵기 때문에 투자 차원에서 엔화 환율 전망을 살펴볼 때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려드린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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